오늘의 요리는 불맛을 살린,
대패삼겹살목살로 만드는 돼지불백입니다.
대패삼겹살, 대패목살, 우삼겹처럼
얇게 썰려서 냉동된 고기면 가능합니다.
(차돌박이는 좀 아깝쥬?)
원래는 적당히 두툼한 고기를 쓰는 게
쫄깃하고 씹는 맛도 더 좋지만
집에 있는 게 얇은 냉동고기뿐이라면
또 그에 맞는 방법으로 해 먹으면 되겠죠?
얇은 고기를 쓰는 대신,
아주 조금 귀찮은 과정이 있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면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 과정도 빠르고 간단합니다!
재료 |
얇은 냉동 고기 600g 양파 1/2~1개 파채 적당히 마늘 있으면 좋음
간장 3~4스푼 설탕 1~1.5스푼 다진마늘 1스푼 후추 조금 맛술 조금 |
도구 | 후라이팬 |
소요 시간 |
준비 시간 5분 조리 시간 15분 |
난이도 | ★★☆☆☆ |
요약 |
1. 재료를 손질하고, 주변 조리 환경을 모두 준비해놓는다. 2. 기름을 두르고 충분히 예열된 팬에 고기를 넣는다. 3. 설탕을 넣고 조금 볶아주다가, 빨간 부분이 사라지면 잠시 꺼낸다. 4. 고기 기름과 국물에 야채를 볶고 간장 제외한 양념을 넣는다. 5. 숨이 죽은 야채에 고기를 같이 볶다가, 빈 공간에 간장을 끓이면서 끼얹는다. 6.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잘 볶아준다. |
저는 파채를 준비했지만, 없어도 괜찮습니다.
대신 다른 야채나 양파를 좀 더 준비해주세요.
마늘도 취향이지만
고기 먹을 때 구운 마늘이
하나씩 딸려오니 좋네요 :)
고기를 굽기 시작하면 정신없으니
미리 재료를 손질해놓고 준비합시다.
조금 귀찮은 과정은 바로
고기를 굽다가 한 번 꺼내 주는 겁니다.
고기가 얇은 탓에 야채와 같이 굽기엔
오버쿡 돼서 수분도 잃고 질겨지기 쉽죠.
그렇다고 야채를 먼저 볶기에는
고기 기름 맛과 불맛이 조금 약해집니다.
그래서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충분히 예열한 뒤에 고기를 굽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꺼내준 뒤,
야채를 볶다가 다시 합쳐줄 예정입니다.
뜨겁게 예열된 팬에 고기를 넣어줍니다.
얇아서 금방 타버릴 것 같지만
생각보다 잘 타진 않으니 적당히 확인만 해주세요.
어느정도 아랫면이 익었으면
설탕 1스푼을 골고루 뿌려주고
고기를 뒤적이면서 익혀줍니다.
고기는 다 익히지 않고
빨간 부분이 다 사라진 후로
1분을 넘기지 않고 꺼내 줍니다.
(두툼한 고기를 사용하신다면,
고기를 꺼내지 않고 이어서 야채를 볶아줍니다)
요렇게
그리고 기름과 국물은 버리지 말고
그대로 야채를 볶아줍니다.
다진마늘 1스푼, 간장 1스푼, 후추 조금
(단맛 좋아하시는 분은 여기서 설탕 1/2스푼 투하)
파채를 넣으실 분은
양파가 어느 정도 볶아진 뒤에 넣어주세요.
야채가 숨이 죽고 노릇해지면
빼놨던 고기를 올려줍니다.
야채와 고기를 조금만 같이 볶아주다가
한쪽으로 몰아서 바닥에 빈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여기서 잠시 중~약불로 줄여주세요)
그리고 숟가락을 옆에 준비하신 뒤에
후라이팬을 기울인 후
간장 3스푼, 맛술 1스푼을 넣어줍니다.
간장에서 자글자글 끓는 거품 부분을
숟가락으로 퍼서 고기 위로 끼얹어 줍니다.
간장을 끼얹은 고기 부분은
확연히 다른 색이 나타나는 게 보이실 겁니다.
처음에 부어준 간장이 절반 이하로 남으면
기울인 팬을 다시 원래대로 놓고
남은 간장에 전체적으로 버무려지도록 볶아줍니다.
그리고 국물이 거의 없어질 정도로 볶아주세요.
간장을 끼얹은 부분은 점점 색이 진해지면서
비주얼과 불맛이 더 살아납니다.
이렇게 말이죠.
사실 사진처럼 일부분만 저러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아름답게(?) 입혀져야 하는데
혼자서 팬 기울이랴 사진 찍으랴
골고루 다 해주지 못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더 잘 해내실 수 있을 거예요.
국물이 거의 사라졌으면
더 볶지 마시고 바로 드시면 됩니다.
이후로는 금방 타거나
고기가 질겨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그럼 여기까지,
돼지 불고기 같으면서도
또 불맛을 살린 돼지불백 레시피.
집에서도 한 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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