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레시피는
차슈, 동파육, 간장 수육, 돼지고기 조림
그 중간 어딘가 즈음에 위치한
간장 통삼겹 레시피입니다.
위 음식들의 레시피는 공통점이 많은데,
이 공통된 부분을 가져가면서 쉽게 조리하고
맛은 살릴 수 있도록 조금 변형한 레시피입니다.
기본 방식은 차슈나 동파육과 비슷합니다.
(다만 두 개는 정석으로 만들기엔 손이 많이 가요)
오리지날 레시피에선 조금 거리가 있지만
이론 지식과 경험으로 만들어낸
차슈 만들기 또는 동파육 만들기!
조금 특별한 수육이 먹고 싶다면
한 번 도전해 보세요 :)
재료 (500g 기준) |
통삼겹 두께 3cm 이상 대파 1개 마늘 4개
물 700ml 간장 50ml 맛술 조금 다진 마늘 1/2스푼 설탕 1~2티스푼 소금 1티스푼 |
도구 | 뚜껑 있는 냄비 |
소요 시간 |
준비 시간 10분 조리 시간 1시간 30분 이상 (졸이는 시간만큼 증가) |
난이도 | ★★☆☆☆ |
요약 |
1. 고기에 밑간을 해주고 냉장고에 3시간 이상 보관한다. (생략가능) 2. 기름을 두르고 충분히 가열된 팬에 고기를 3~4분 굽는다. 3. 고기를 꺼내고 물과 양념을 넣어 물을 끓이고 다시 고기를 넣는다. 4. 약불로 고기를 1시간 이상 삶는다. |
재료 소개에 앞서 간단히 개요 설명.
고기를 먼저 구운 뒤 간장에 졸이는 레시피입니다.
고기를 고온(170도 이상)에서 구워서 생기는 맛과
저온(70~100도 사이)에서 삶으면서 생기는 맛을
모두 가지는 방식입니다. (겉.바.속.촉)
고기를 양념에 먼저 절였다가 굽게되면
170도 이상의 고온으로 익히기 힘듭니다.
재료가 생각보다 꽤 간단하죠.
통삼겹은 3cm 이상 두께로 원하는 만큼.
나머지는 500g 기준 저정도 준비했지만
너무 적게 준비하지만 않으면 괜찮습니다.
통삼겹 외에 다른 부위는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굽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는데
구으면서 틀어지면서 균일하게 안구워지고
모양도 안이쁘게 됩니다.
통삼겹은 가능하면 숙성해주는게 좋습니다.
설탕과 소금 1티스푼으로
겉면 전체를 묻혀주면 됩니다.
그리고 비닐이나 덮개 없이
냉장고에서 3시간 이상 방치합니다.
그리고 굽기 직전에 꺼내서
키친타올로 겉면의 수분을 깔끔하게 없애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간장을 많이 쓰지 않고도
고기에 간이 잘 스며들게 해주고 (소금간)
굽는 맛을 최대로 끌어올려줍니다. (수분제거)
만약 시간이 없으신 분은
겉면에 수분이라도 꼭 제거해주시고
이후에 삶는 과정에서 소금 1스푼 넣어주세요.
냄비 또는 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만 두르고
센불로 가열하다가 기름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
기름을 더 넣어주고 고기도 넣어 익힙니다.
(대략 180도 부근을 맞추는건데,
워낙 케이스가 다양해서 이정도로만 설명합니다)
고기는 30초~50초 간격으로 뒤집어줍니다.
그리고 고기가 바닥에 밀착 되도록
집게를 이용해서 쿡쿡 눌러줍니다.
잘 밀착돼야 고온으로 맛있게 익습니다.
Tip. 고기 굽는건 후라이팬에서 하고
졸이는건 냄비에서 하는게 좋지만
고기 구운 기름을 계속 사용할거고
설거지거리를 줄이기 위해 타협한 방안입니다.
대략 40초에 한 번씩 뒤집으면서
사진도 같이 찍어줬습니다.
4분 정도 구웠다면 고기를 꺼내줍니다.
(3.5cm 두께 기준이며, 더 얇다면 시간을 줄입니다.)
여기서 그냥 구워 먹을까 하는 갈등이 생기는데
잘 이겨내셔야 합니다.
되돌릴 수 없게 어서 불을 끄고
졸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준비했던 야채들을 손질해주고
냄비에 물을 부어줍니다.
(고기 굽던 기름은 재활용합니다)
그리고 간장 50ml, 맛술 2스푼
다진마늘 1/2스푼 넣어줍니다.
단맛을 더 원하신다면 설탕도 1/3 스푼 넣어줍니다.
(이미 간을 했기 때문에 간장은 조금만 씁니다)
그리고 불을 켜서 물이 끓기 시작하면
고기와 야채를 넣고 졸이기 시작합니다.
불은 물이 간신히 끓고 있을 정도의 약불.
팔팔 끓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Tip. 약하게 보글보글 끓는 물에서 삶는 수육은
고기 온도가 70~80도 정도로 유지되는데
이 온도가 촉촉&쫄깃함을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팔팔 끓이면 고기가 수분을 잃고 퍽퍽해져요.
뚜껑은 다 덮지 마시고 조금 열어주세요.
이 상태로 1시간 이상 졸여줍니다.
오른쪽은 1시간 졸인 상태.
1시간 졸인 고기의 상태입니다.
겉면은 꽤 갈색이 잘 올라왔고
속도 촉촉하지만 아직 살짝 부족한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론 1시간 반 이상
졸이는걸 추천합니다.
2시간 졸인 상태.
이제 먹을 시간이 온 것 같네요 :)
국물 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진하지 않고 비춰집니다.
간장을 적게 넣었기 때문인데
간장을 많이 넣게 되면 특유의 향이 세지고
쿰쿰? 쓴맛?이 강해집니다.
그래서 간장을 적게 넣기 위해
초반에 소금간을 따로 해줍니다.
Tip. 두께가 3cm 가 넘는 고기는
속까지 간이 배어드는데 3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즉, 간장에 졸이는 시간 만으론 부족합니다.
오늘은 조금 말이 많아졌네요.
조금 일반적이지 않은 레시피이기 때문에
왜 그래야 하는지 설명이 많아졌습니다.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를 공유하기 위함이니
한 두 단계 손이 더 가더라도
이런 레시피도 도전해보시는거 어떤가요?
집에서 간단하게 차슈, 동파육 만드는 법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다들 맛있는 간장맛 수육 따라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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