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간장 연어장 포스팅에 이어
밥도둑 시리즈 2탄
간장 계란장 만들기입니다.
사실 저는 간장 연어보다
간장 계란을 더 좋아하는데요.
만들기 더 간편하고 재료비가 싸기 때문이죠 :)
간장을 따로 끓일 필요가 없고
그만큼 시간도 단축되고
가성비도 훌륭한 밥도둑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의 밥을 훔칠
간장 계란 레시피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재료 |
계란 원하는 만큼 대파 1/2개 양파 1/2개 마늘 4개 고추 2개
간장, 물, 올리고당 비율 1 : 1 : 0.7
설탕 사용 시 1 : 1 : 0.9
(담는 그릇에 따라 양이 달라지니 섞었을 때 계란이 잠길 정도 양 준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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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구 |
냄비 계란 숙성용 밀폐 용기 |
소요 시간 |
준비 시간 5분 조리 시간 10분 |
난이도 | ★☆☆☆☆ |
요약 |
1. 계란을 미리 1~2시간 꺼내서 식혀놓는다. 2. 물을 끓이고, 끓기 시작하면 계란을 한 개씩 넣는다. 3. 2~30초 계란을 저어주고, 6분 30초간 삶는다. 4. 다 삶은 계란은 찬 물에 식히고 껍질을 깐다. 5. 야채들을 다지고, 간장물을 만들어 섞는다. 6. 계란을 간장물에 넣고 냉장고에 6시간 이상 숙성한다. |
필수 재료는 계란.
1~2시간 먼저 냉장고에서 꺼내놓으시길 추천합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
나머지 재료는 맛과 향을 더해주는 역할입니다.
즉, 여건에 따라 얼마든지 가감하셔도 됩니다.
(다만 빠지면 맛이 조금씩 줄어들 뿐..)
대파 대신 쪽파, 실파 괜찮습니다.
체감상 고추도 크게 차이는 안 납니다.
저는 재료들을 미리 꺼내놨지만,
사실 계란 삶는 동안 준비해도 괜찮습니다.
Tip. 참고로 계란은 신선한 게 최우선입니다.
요즘은 계란에 등급판정일(보통 산란 직후)이 있으니
이를 참고하셔서 고르세요
(사진에 0403이 4월 3일 등급판정을 의미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계란을 하나씩 조심히 넣어주세요.
(물 높이는 계란이 간신히 잠길 정도만)
계란을 모두 넣었으면,
6분 30초 타이머!!!
그리고 중약불로 맞추고
20~30초 정도 계란을 저어주세요.
데굴데굴 굴러가면서 노른자가 중앙에 자리 잡습니다.
Tip. 껍질까기에 관하여
물에 소금과 식초를 넣으면
껍질이 잘 까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소금은 체감할 수 없는 수준이고
식초는 사실 계란이 금 가서 흰자가 나오는걸
줄여주기 위함입니다.
반면에 계란을 미리 실온에 꺼내서 식혀놓으면
이는 안의 점막(비닐 같은 거)이
잘 떨어지게 해서 잘 까지게 된답니다.
Tip. 계란 삶는 시간에 관하여
차가운 계란을 맹물부터 넣어 삶기
차가운 계란을 끓는 물부터 넣어 삶기
둘 다 계란이 익는 시간을 예측하기 힘듭니다.
개수에 따라, 화력에 따라 차이가 크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비교적 언제 어느 환경에서도
비슷한 시간이 걸리는 게,
식은 계란을 끓기 시작한 물에 넣는 방법입니다.
(덤으로 잘 까짐)
계란이 삶아지는 동안 재료를 손질합시다.
대파가 너무 굵으니 세로로 잘라 4등분 했습니다.
그리고 잘게 다져서 다들 비슷한 크기로 맞춥니다.
나중에 밥 비벼 먹을 때
이 채소들도 먹을 생각이라 작게 다졌지만
계란만 드실 분들은 더 큼직해도 괜찮습니다.
손이 빠르신 분은 손질하고 시간이 남겠지만
보통은 이쯤에서 타이머가 얼마 안 남겠죠.
6분 30초 타이머가 울림과 동시에
계란을 차가운 물로 빠르게 식혀줍니다.
차가운 물에 그냥 담가놓으면
찬 물도 금방 미지근해지니
중간에 물을 교체해주세요.
식히는 시간을 짧게 하라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완전히 안 식으면 너무 말랑해서
껍질 까는 게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5분 식혀줍니다.
껍질을 만졌을 때 따뜻한 느낌 없어졌다면
계란을 조심스레 까줍니다.
이쯤에서 반숙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계란 1개 희생..
샛노란 속살을 뽐내는 반숙란.
얘는 노른자가 흐를 정도는 아닌데
개체 별로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맨 처음 완성샷은 노른자가 좀 흘렀죠?)
이제 계란을 담그기 위한 소스를 배합합니다.
기본 비율은
간장, 물, 올리고당을 1 : 1 : 0.7 정도로 섞어줍니다.
(설탕이신 분은 1 : 1 : 0.9 정도)
다만 저는 1 : 1.2 : 0.7 비율을 선호합니다.
우선 너무 짠 걸 싫어하는 편이고,
나중에 간장 국물도 밥에 비벼 먹기 때문입니다.
확실한 건, 드셔 보시면 됩니다.
졸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숙성 후에도
단, 짠 정도는 얼추 비슷합니다.
그리고 손질한 야채를 모두 넣고 섞어줍니다.
이후에 계란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계란 먼저 넣으면 섞기 힘들어요)
계란 잠길 정도까지면 되는데
사실 완전히 안 잠기고 위가 조금 뜹니다.
그래서 시간 나실 때마다 통을 흔들어주거나
돌려 눕혀줘야 합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계란에
갈색과 흰색 경계가 보이시나요?
골고루 돌려줘야 이쁜 색이 나옵니다 :)
이렇게 6시간에서 하루 이상 숙성해주면
밥도둑 간장 계란장 완성!
참고하시라고 4시간 담근 사진도 보여드립니다.
뭔가 살짝 부족해 보이죠?
저는 보통 12시간 이상을 좋아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마약 같은 치명적인 밥도둑
간단하게 만드는 간장 계란장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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