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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삼계탕 끓이는법 + 닭죽과 양념장까지

초복인 오늘, 다들 몸보신은 잘하셨나요?

저는 하루 앞서 삼계탕을 끓여 먹어보고

포스팅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삼계탕에 필요한 재료가 소포장된 걸 구매해서

굉장히 손쉽게 해 먹을 수 있었는데요.

 

닭은 손질하는 부분만 잘해주시면

재료와 같이 넣고 끓여내면

간단히 완성되는 간단한 삼계탕 레시피입니다.

 

 

유튜브나 블로그에 올라오는 레시피는

제대로 해 먹기 위해 압력솥을 사용하거나

육수 먼저 우려낸 뒤에 닭을 삶거나

꽤 복잡한 레시피가 많았네요.

 

기운 내기 위한 음식인데

요리하느라 기운을 다 빼면 안 되겠죠.

 

초간단 버전 삼계탕 레시피 시작합니다 :)

 

 

 

재료 생닭 5호 (500g 내외)
삼계탕용 재료 모듬 (약재, 대추, 찹쌀)
대파 2개
통마늘 7~8개
당근 조금
도구 20cm 이상의 깊은 냄비
(5호 닭이 간신히 들어가요)
소요 시간 준비 시간 15분
조리 시간 30분
난이도 ★★☆
요약 1. 찹쌀을 먼저 물에 불려둔다.
2. 닭을 손질하고 깨끗이 씻어낸다.
3. 다른 야채들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4. 찹쌀 또는 마늘 등이 재료를 닭 안에 넣는다.
5. 끓는 물에 닭과 재료를 모두 넣고 30분 이상 끓인다.

초간단이니 재료도 간단하게

마트에서 파는 삼계탕용 재료(찹쌀과 대추 포함)

작은 닭 1마리 (보통 5호)

그리고 대파, 마늘, 당근(닭죽용)입니다.

 

5호 닭 기준이기 때문에,

더 큰 닭을 사용하시면 조리 시간이 더 늘어납니다.

 

찹쌀을 사용하시면, 미리 물에 1시간 이상 불려주세요.

 

 

 

 

그리고 닭 손질.

 

날개 끝, 엉덩이, 목 주변에

하얗게 뭉쳐있는 덩어리를 잘라내시면 됩니다.

 

 

 

 

그리고 몸 안쪽도 깨끗이 씻어줘야 합니다.

닭 비린내는 거의 다 이 부분에서 나기 때문에

깨끗하게 해 주실수록 잡내 없고 깔끔해집니다.

 

손가락으로 뼈 사이사이 긁어내면서

물로 여러 번 헹궈주세요.

 

 

 

저는 찹쌀로 따로 닭죽을 만들거라

속을 마늘과 대추로 채웠습니다.

 

입구를 막을 때는 이쑤시개를 많이 쓰지만,

사진처럼 허벅다리 쪽을 칼로 구멍을 내고

반대편 다리를 꽂아줘도 좋습니다.

 

대신 과도 같은 날이 좁은 걸로 해주세요.

안 그럼 익는 도중에 다리살이 뜯겨나갈 수 있어요.

(저처럼요..)

 

 

 

 

이제 본격적으로 익히는 과정.

냄비가 작기 때문에 똑바로 못 누이고 옆으로 넣었네요.

(5호 닭 기준 20cm 냄비에 겨우 들어갑니다. 참고하세요)

 

준비한 재료들 모두 넣고, 뚜껑을 덮은 뒤 끓여줍니다.

처음에 센 불로 끓이다가, 중~약불로 줄여주세요.

(치트키로 치킨스톡 1스푼 정도 넣어주면 좋아요)

 

작은 닭이라 30분 정도면 다 익습니다.

 

 

 

 

 

한 15분 지나서 옆으로 돌려줬어요.

노랗게 때깔 좋게 익어가고 있네요 :)

 

 

 

닭이 익어가는 사이에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고춧가루 1스푼에, 삼계탕 육수 1.5스푼을 섞어주세요.

그리고 설탕 0.5스푼, 다진마늘 0.5스푼, 간장 1스푼.

간단하죠?

 

기호에 따라 연겨자나 식초를 0.2~0.5스푼 섞어주세요.

 

 

그리고 닭을 젓가락으로 찔러가며

다 익었는지 확인해줍니다.

(닭가슴살 부분을 깊게 찔렀다가 꺼낸 후

젓가락이 골고루 다 뜨거워졌으면 익은 겁니다.)

 

 

 

 

잘 익은 삼계탕

 

마치 구운 것처럼 노릇노릇하게 색이 입혀졌네요.

너무 팔팔 끓이는 것보다 약한 불로 익히는 게

살이 더 부드럽게 뜯긴답니다.

 

그렇게 잘 익은 삼계탕을 본 뒤로는 정신을 잃어서

제대로 된 사진이 남아있지 않네요ㅠ

 

 

대신 삼계탕이 몸을 담았던 육수에

찹쌀로 닭죽을 끓여봤습니다.

 

 

 

 

국물을 서서히 다시 끓이는 동안

당근을 작게 썰어줍니다.

부추 같은걸 같이 송송 썰어 넣어주면 좋아요.

 

끓는 육수에 찹쌀을 넣고

적당히 한 번씩 저어주면서

육수가 모두 날아가면 됩니다.

 

마지막엔 불을 끄고 깨와 들기름으로 마무리.

 

 

육수의 양은 찹쌀의 3배 이상이 적절해 보입니다.

생각보다 물을 많이 날리면서 서서히 익습니다.

(부족하면 물을 조금씩 넣어줍니다)

 

 

 

 

 

그렇게 완성된 닭죽까지 싹싹 긁어먹었답니다.

 

 

 

여기까지, 간단한 삼계탕 끓이는 법 소개였습니다.

 

닭 손질은 닭 요리의 필수 과정이니 어쩔 수 없지만

그 외 과정들은 생각보다 간단하죠.

넣고 끓이면 끝!

 

집에서 삼계탕 끓여먹어보고 싶은데

생각보다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셨다면,

 

이 레시피로 간단한 버전의 삼계탕을

집에서도 도전해보세요.

 

 

단, 20cm 이상의 냄비는 꼭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