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요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부대찌개를 다뤘던 포스팅이
검색 유입이 꽤 많은 것을 보고
그 레시피의 기본이자 원조격인
돼지고기 김치찌개 레시피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부대찌개 레시피는 아래 글 참조)
https://baator9.tistory.com/32?category=800917
마찬가지로 기본 컨셉은
자취러를 위한 김치찌개 황금레시피! (시간이 금이다)
가능하면 손이 많이 가지 않게,
조리 시간을 최소화하거나
짧게 준비하고 끓는 걸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그런 김치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입니다.
(백종원 김치찌개 레시피 중에
고기를 먼저 끓이는 것도 기본 원리는 비슷하지만
그건 고기 씹는 맛을 반쯤 포기해야 됩니다..
국물을 원하시면 그 레시피,
고기를 원하시면 제 레시피를 추천해요)
재료 (3인분) |
김치 적당히 (1/8포기 정도) 돼지 목살 500g 대파 1개 양파 1/2개 고추 1개 (청양 좋아요) 두부 1모
국간장 1스푼 설탕 1/2스푼 다진마늘 1/2스푼 고춧가루 1.5스푼 맛술 2스푼 다시다 1/2스푼 육수 or 물 7~800ml (비비고 사골육수 추천) |
도구 | 냄비 |
소요 시간 |
준비 시간 5분 조리 시간 20분 |
난이도 | ★☆☆☆☆ |
요약 |
1. 기름 두른 냄비에 김치를 올리고 먼저 가열한다. 2. 김치가 알아서 볶아지는 동안 다른 재료를 손질한다. 3. 어느 정도 볶아진 김치에 육수와 다른 재료를 넣는다. 4. 10분 정도 끓은 찌개 맛을 보고 조미료를 조절한다. 5. 남겨놓은 재료를 모두 넣고 3분 더 끓여준다. |
끓이는 법이 간단한 만큼
재료도 간단하게.
저는 재료를 보여드리려고 이렇게 미리 모아놨지만,
사실은 김치 먼저 준비하시고
아래 과정 후에 다른 재료 준비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김치찌개 맛은 김치가 절반은 차지합니다.
겉절이는 절대 맛이 안 나고
적당히 쉰 김치를 써주시는 게 좋습니다.
돼지고기는 기름이 많은 부위를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름 많이 붙은 앞다리가 마지노선..
(기름양 : 삼겹살 > 목살 > 앞다리 > 뒷다리)
저는 목살로 준비했습니다.
Tip. 김치찌개가 깊은 맛이 나려면,
고기와 김치를 오래 볶고 끓이면 되지만
시간이 금이니 그럴 시간이 없죠...
그래서 제가 고안한 김치 볶기의 간략 버전입니다.
냄비 바닥을 기름이 다 덮을 정도로 넉넉히 두르고
김치를 1겹이 되도록 바닥에 밀착해 깔아준 다음에
중약불로 서서히 가열합니다.
그리고 알아서 볶아지도록 놔두고
다음 재료 준비를 시작하면 됩니다.
(대략 5분 정도 볶아지게 됩니다)
혹시 모르니 냄비 근처에 물을 준비해둡니다.
타는 것 같으면 재빠르게 물을 보충해줍니다.
(냄비를 흔들었을 때 김치가 슥슥 미끄러지면 여유
바닥에 붙어서 잘 안 움직이면 물이나 기름 추가)
Tip. 고기를 넣는 타이밍에 따라 찌개 성향이 바뀝니다.
고기를 먼저 볶거나, 일찍 넣고 끓이면
국물에 기름이 많이 우러나와 깊은 맛이 살지만
고기 씹는 맛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미 팔팔 끓는 물에 넣어
잠깐 끓여내면, 국물은 별로지만
고기 맛은 쫄깃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반은 일찍 넣고 반은 나중에 넣습니다 ;)
(기름이 많은 부위 일찍, 없는 부위 나중)
김치가 알아서 볶아지는 동안
재료들을 적당히 손질해줍니다.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큼직하게 썰어서 공간을 채워주는 느낌.
재료 손질을 다 끝낼 즘이면
맛있는 김치 볶는 냄새가 올라옵니다.
(아니라면 불 세기를 올리고 좀 더 볶아주세요)
김치가 어느 정도 노릇노릇 익었다 싶으면
육수나 물 700ml를 넣고
고기, 대파 흰 부분, 양파, 고추를 넣어줍니다.
(저는 지방이 붙어있는 부위만 먼저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국간장 1스푼, 설탕 1/2스푼, 다진마늘 1/2스푼
고춧가루 1.5스푼, 맛술 2스푼, 다시다 1/2스푼
넣고 끓여줍니다.
(김치 양념 정도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5분~10분 정도 끓여주면 되는데
중약불로 오래 끓일수록 더 좋습니다.
넘치지 않게만 확인하시면서
그 사이에 밀린 집안일을 하고 옵시다.
집안일하다가 다시 와보면 어느 정도 끓어 있습니다.
국물 맛을 조금 보시고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 넣고
짜면 물을 조금 넣고
뭔가 애매한데 싶으면 설탕과 다시다 조금
만약 엄청 빨간색에 칼칼한 느낌을 원하시면
굵은 고춧가루를 더
걸쭉하고 찐득한 느낌을 원하시면
고운 고춧가루, 전분가루를 더
이런 식으로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간 조절도 다 끝낸 다음에
남은 고기와 두부, 대파 초록 부분을 넣고
3~4분 더 끓여줬습니다.
마무리 완성 사진.
고춧가루가 많이 매운 편이라 적게 넣어줬더니
붉은빛이 조금 약하네요.
그래도 오늘 한 끼 맛있게 먹었습니다 :)
자취러분들.
쉽고 시간 절약하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황금레시피 (시간이 금이다)
한 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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